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새 역사를 썼다. 하지만 치욕스러운 기록이다.
독일 '스포르트1'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역사적인 패배를 당했다"라고 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0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승격팀' 베르더 브레멘과 맞대결을 펼쳐 2-3으로 역전패당했다.
이 경기 도르트문트는 전반전 추가시간 율리안 브란트, 후반 32분 하파엘 게헤이루의 득점으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44분부터 추가시간까지 리 뷰캐넌, 니클라스 슈미트, 올리버 버크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2-3으로 무너졌다.
매체의 자료에 따르면 1963년 출범한 분데스리가 역사상 후반 44분에 2골 차로 앞서 있던 팀이 역전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브레멘은 89분 이후 3골을 넣어 역전 승을 거둔 최초의 팀이 됐다.
매체는 "도르트문트는 승격팀에 약한 팀이다. 2012-2013 시즌 이후 승격 팀을 상대로 치른 45번의 경기 중 27승만 거뒀으며 10경기에서 패배했다. 반면 FC 바이에른 뮌헨은 44경기 중 39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에딘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은 "우리는 전반전보다 후반전에 훨씬 더 잘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고 계속해서 기회를 허용했다. 하지만 89분까지 2-0으로 앞서고 있다면 경기 내용이 좋든 안 좋든 승리해야 마땅하다. 우리가 실점한 방식은 잔인할 정도로 어리석었고 잔인할 정도로 짜증 난다"라며 분노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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