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레전드도 답답..."텐 하흐, 네덜란드에서 그만 좀 데려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21 07: 22

아스날에서 뛰었던 폴 머슨(54)이 에릭 텐 하흐(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일침을 날렸다.
머슨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텐 하흐 감독은 그가 영입하는 선수들의 수준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네덜란드 리그에서 눈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여름 맨유에 새로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몸담았던 네덜란드 리그 선수들을 모으고 있다. 자신이 지휘하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데려왔고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하던 타이럴 말라시아를 영입했다. 심지어 마르티네스의 이적료는 최대 6737만 유로(약 904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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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약스에서 함께했던 안토니까지 노리고 있다. 맨유는 이미 그의 몸값으로 8000만 유로(약 1073억 원)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러나 맨유는 포기하지 않고 1억 유로(약 1342억 원)라는 거액으로 다시 도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슨은 이러한 텐 하흐 감독의 행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축구팀이 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맨유의 브렌트포드전 패배 같은 것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만약 이런 패배가 내년 이맘때에 나왔다면, 텐 하흐 감독은 바로 경질됐을 것이다. 그는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해 놨어야 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머슨은 텐 하흐 감독이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마르티네스 영입은 성의 없는 일이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를 모르기 때문에 175cm 센터백을 영입한 것이다. 에레디비시와 프리미어리그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며 "세바스티앙 알레는 네덜란드 리그를 찢어버렸고, 지극히 평범했던 반쪽짜리 선수 두샨 타디치는 네덜란드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머슨은 안토니 영입에 대해서도 코웃음을 쳤다. 그는 "이제는 안토니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는 마커스 래시포드, 혹은 맨유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제이든 산초보다도 뛰어나지 않다. 안토니 영입은 지극히 평범한 풀백들을 상대해 온 선수를 또 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머슨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도 의문을 표했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은 4백이 아니라 3백으로 바꿔야 한다. '똑같은 일을 하면 똑같은 결과를 얻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게 바로 지금 맨유가 하고 있는 짓"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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