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퇴짜왕이 됐다.
RMC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마르세유가 호날두를 영입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올 여름 맨유 탈출을 선언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다. 맨유는 유로파리그에서 뛴다. 호날두는 가족을 핑계로 프리시즌까지 불참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기대와 달리 오퍼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 PSG, 첼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지만 호날두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선 팀은 없었다.
마르세유행 가능성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쪽에서 마르세유와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가 만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마르세유 팬들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 마르세유 팬들은 온라인에 #RonaldoOM(Ronaldo Olympique de Marseille) 해시태그를 달면서 호날두 영입 운동을 펼쳤다.
하지만 마르세유 운영진의 뜻은 단호하다. 경기력을 믿을 수 없는 평가다.
설상가상 그의 친정인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 리스본이 호날두에게 손을 내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단 조건이 붙었다. ‘이적료는 못 준다’는 게 리스본의 입장이다.
더 선은 이미 호날두 측에 영입 오퍼를 넣었다. 그러나 “맨유가 호날두의 계약을 해지해 줘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와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로 10개월 남짓 남아 있다. 이 계약을 조기 만료해 호날두를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으로 바꿔달라는 게 리스본의 요구 사항이다.
호날두는 결국 맨유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자신의 플랜에 호날두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