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아스날은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날은 가장 먼저 승점 9점 고지에 오르며 토트넘(승점 7점)을 끌어내리고 선두에 올랐다. 반면 본머스는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에 빠지며 14위(승점 3점)에 머물렀다.
홈팀 본머스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필립 빌링-키퍼 무어가 투톱으로 나섰고 조던 제무라-벤 피어슨-제퍼슨 레르마-마커스 태버니어-아담 스미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로이드 켈리-마르코스 세네시-크리스 메팜이 수비 라인을 책임졌고 마크 트래버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아스날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마르틴 외데고르-부카요 사카가 2선을 맡았다. 그라니트 자카-토마스 파티가 뒤를 받쳤고 올렉산드르 진첸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가 포백을 형성했다.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지난 1, 2라운드와 똑같은 선발 명단이었다.
아스날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분 제수스가 개인 드리블로 전진한 뒤 왼쪽으로 침투하는 마르티넬리에게 패스를 보냈다. 마르티넬리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세컨볼을 따낸 외데고르가 그대로 빈 골문에 공을 밀어넣었다.
아스날이 순식간에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전반 10분 화이트가 우측에서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제수스가 이를 잡아두고 슈팅하려 했으나 외데고르가 달려오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터트려 멀티골을 기록했다.
본머스는 빌링과 무어를 중심으로 역습 한 방을 노렸으나 좀처럼 뜻대로 되지 않았다. 번번이 마갈량이스와 살리바의 단단한 수비에 가로막혔다. 전반은 아스날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이날의 3번째 골 역시 아스날의 몫이었다. 후반 8분 살리바가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살리바의 멋진 아스날 데뷔골이었다.
제주스가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6분 제주스는 외데고르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제주스의 득점은 취소되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원정팀 아스날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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