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진땀승에도 웃음 활짝..."지난 시즌이었으면 졌을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21 02: 49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달라진 선수단의 모습에 만족을 표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따냈지만, 울버햄튼을 상대로 고전했다. 특히 전반에는 슈팅 1개에 그치며 쩔쩔맸다. 그러나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케인의 헤더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진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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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으나 콘테 감독은 긍정적이었다. 그는 경기 후 "확실히 해야겠다. 우리는 지난 시즌 오늘 같은 경기에서 어려움을 맞닥뜨릴 준비가 되지 않았었다. 아마 우리는 마지막에 지고 말았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콘테 감독은 이어 "사실 우리는 지난 시즌 홈에서 사우스햄튼과 울버햄튼, 첼시를 만나 모두 졌다. 올 시즌 첫 세 경기에서 이들을 상대하는 것을 보고 정말 걱정했다. 선수들에게 지난 시즌과 같은 결과를 거둔다면 우리는 3경기에서 승점 0점을 거둔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대신 승점 7점을 얻었다. 이는 우리가 여러 면에서 발전했다는 뜻"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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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트넘은 무기력했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 들어 경기력이 살아났다. 전반을 마치고 교체된 선수는 없었지만, 분명 달라진 모습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두 번의 골대 불운을 딛고 승리를 따냈다.
콘테 감독은 이에 대해 "하프 타임에 선수들과 함께 분석할 시간을 갖는 것은 언제나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전반전에 여러 이유로 피지컬 측면에서 고생했다"고 설명한 뒤 "그래서 후반에 전술적 측면에서 몇 가지를 고치려 노력했다. 동시에 우리는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에는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콘테 감독은 이날 골을 합작해낸 이반 페리시치와 케인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그는 "페리시치는 전반전에 고전했지만, 다른 팀원들과 함께 크게 발전했다. 인터 밀란 시절 봤던 그의 모습이었다"고 답한 뒤 "케인은 그의 실력과 능력으로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 선수다. 그는 모든 면에서 위험할 수 있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다. 우리는 정말 좋은 사람, 좋은 남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트넘 통산 185호 골을 기록한 케인은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단일 클럽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그는 토트넘 홈 경기 1000번째 골의 주인공이 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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