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펄펄' 女 대표팀, 연장 혈투 끝 라트비아에 71-66 승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20 20: 59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라트비아 상대 2연승을 달렸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 2차전에서 71-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차전 56-55 1점 차 신승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계속해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1점차 접전을 이어갔다. 한국이 조금씩 앞서 나가는가 싶었지만, 연달아 공격에 실패하며 오히려 10-13까지 끌려갔다.

한국은 박혜진과 진안의 득점에 힘입어 14-13을 만들며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1쿼터 종료 직전 다시 실점하며 14-15로 1점 뒤진 채 첫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한국은 김소담과 강이슬의 외곽슛을 내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라트비아도 골밑과 강한 수비를 내세워 매섭게 추격했다. 결국 한국은 2쿼터 막판 아쉬운 공 관리로 실점하며 전반을 34-34 동점으로 마쳤다.
한국이 3쿼터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라트비아의 높이에 고전하며 내리 6실점을 내줬다. 한국은 3쿼터 초반 턴오버만 두 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라트비아의 3점슛까지 터지며 한때 11점 차까지 끌려갔다.
박혜진이 질세라 3점포를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강이슬과 진안의 멋진 레이업 득점까지 나오며 한국은 42-46까지 따라붙었다.
라트비아의 야투가 흔들리는 틈을 타 한국이 점수 차를 3점까지 좁혔다. 박지현이 정확한 레이업으로 빠른 속공을 마무리하며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42-45로 따라갔다. 한국은 이후 실점하지 않으며 그대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라트비아가 48-55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한국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은 강이슬과 박혜진의 3점포로 종료 5분여를 남기고 54-58까지 추격했다. 
한국이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강이슬의 골밑 득점에 이어 박지현의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종료 2분을 남기고 60-60 균형을 맞췄다. 
경기 종료 30초 전 한국이 승부를 뒤집었다. 박혜진이 골밑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62-60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종료 직전 라트비아에 3점슛을 내주며 64-64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에도 박혜진의 활약이 빛났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중 박혜진이 3점슛을 터트리며 한국이 69-66로 달아났다. 박혜진은 종료 10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71-66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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