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1황' 젠지, 리브 샌박 꺾고 강릉 결승 선착(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8.20 20: 17

업셋은 없었다. 젠지는 결과로 자신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젠지가 리브 샌박을 셧아웃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강릉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선착했다.
젠지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리브 샌박과 경기서 ‘룰러’ 박재혁이 팀 화력의 중심을 잡으면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젠지는 LCK 역사상 처음으로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2022 LCK 서머’ 결승전의 한 자리를 먼저 차지했다. 아울러 LCK팀들 중 가장 먼저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패한 리브 샌박은 롤드컵 선발전 1라운드 3시드 결정전에서 롤드컵 출전을 노리게 됐다.

1, 2세트는 ‘룰러 엔딩’을 앞세워 젠지가 먼저 웃었다. 제리-유미로 젠지가 득점 하면 리브 샌박이 한타 따라잡는 모양새가 몇 차례 반복되는 가운데 괴물로 거듭난 ‘룰러’ 박재혁이 제리로 ‘학살극’을 펼치면서 젠지가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난타전이 벌어졌던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젠지의 압승이었다. ‘도란’ 최현준이 시작부터 ‘도브’ 김재연의 레넥톤을 일방적으로 두들기면서 자연스럽게 젠지의 흐름을 만들었다.
리브 샌박이 신 챔프 닐라를 승부수로 선택했지만 ‘룰러’ 박재혁의 제리는 한타 마다 프리딜을 멈추지 않으면서 36분만에 젠지가 리브 샌박의 넥서스를 함락시켰다.
리브 샌박이 3세트를 만회하면서 한 점을 쫓아갔지만, 젠지는 리브 샌박에게 더 이상의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아트록스-세주아니-아지르-시비르-유미로 조합을 꾸린 젠지는 드래곤 오브젝트와 협곡의 전령을 쓸어담으면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다급해진 리브 샌박이 싸움을 걸었지만, 19분경 에이스를 허용하면서 바론 버프까지 넘겨주고 말았다. 햇바론 사냥과 함께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린 젠지는 여세를 몰아 넥서스까지 쇄도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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