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자존심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임할 것".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2022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동아시아에서 8강에 진출한 4팀은 전북 현대(대한민국), 비셀 고베, 우라와 레즈(이상 일본), BG 빠툼(태국)이다.
추첨 결과 전북 현대는 비셀 고베와 격돌한다. 전북과 고베의 8강전은 22일 오후 4시에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다. 우라와 레즈는 같은 날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BG 빠툼과 맞붙는다. 예년과 다르게 8강과 4강 모두 단판전으로 진행된다.
김상식 감독은 조추첨 행사를 마친 뒤 “2022 ACL 우승을 위해서는 일본팀과 대결을 피할 수 없다. J리그에서 비셀고베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요코하마와 경기를 봤을 때 날카로운 모습이 보였다. 우리는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틀 동안 철저한 상대 분석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와 16강전서 120분 경기를 펼친 상황에 대해 김 감독은 “몇몇 선수가 통증을 느끼고 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하지만 핑계를 댈 수 없다. 정신적인 부분을 잘 극복하고 한일전이라는 비장한 각오를 통해 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상식 감독은 “원정이라는 부담은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한일전에 대한 생각을 분명하게 정립하고 있다. 이미 대회에 임할 때 부터 그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그 부분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셀고베의 중요 선수에 대해서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최전방 공격수가 좋다. 물론 무고사도 좋은 선수다. 현재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방심해서는 안된다. 승리를 위해서 무조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