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49) 첼시 감독이 옛 제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3, FC 바르셀로나) 영입에 나섰다.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첼시는 바르셀로나에 오바메양 영입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들은 오바메양의 몸값으로 1500만 파운드(약 236억 원)과 마르코스 알론소(32, 첼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9750만 파운드(약 1538억 원)를 들여 영입한 로멜루 루카쿠는 처참히 실패한 후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부족한 골 결정력으로 아쉬움을 사던 티모 베르너 역시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떠났다. 전문 공격수가 한 명도 없는 상황.
카이 하베르츠와 신입생 라힘 스털링이 번갈아 최전방을 맡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원톱에 제격인 선수는 아니다. 하베르츠는 공격적인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며 스털링 역시 측면 공격수로 나설 때 가장 빛을 발한다. 첼시로서는 뛰어난 득점력으로 마무리를 지어줄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하다.
투헬 감독의 선택은 BVB 도르트문트 시절 함께했던 오바메양이었다. 그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추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에는 적극적으로 반대했지만, 오바메양 영입은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메양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20-2021시즌부터 급격히 하락세를 걸었지만, 올해 초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리그 17경기에 나서서 무려 11골을 터트리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오래전부터 알론소를 원했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거래다. 게다가 오바메양 역시 이적하게 된다면, 첼시행을 1순위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