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자키 신지(36)가 과거 이승우(24, 수원FC)가 뛰었던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을 입는다.
신트트라위던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공격수 오카자키가 구단에 합류한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훈련 캠프에서 테스트를 거치며 구단에 정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카자키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인 그는 과거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분데스리가 마인츠 시절에는 박주호, 구자철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오카자키는 지난 2019년 레스터를 떠난 뒤 스페인 2부리그 SD 우에스카, FC 카르타헤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우에스카 첫 시즌 리그 12골을 터트리며 팀의 라리가 승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는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걸었고, 결국 신트트라위던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제 벨기에에서 뛰게 된 오카자키는 "야심 있는 구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내 야망은 분명하다. 이곳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는 것이다. 내 경험과 집중을 통해 팀이 결과를 달성하고 가능한 한 빨리 순위를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각오했다.
안드레 핀투 신트트라위던 단장 역시 "오카자키는 많은 국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가 이 경험을 다른 선수들과 공유하며 팀을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그가 득점 역시 만들어내리라 기대한다"며 오카자키 영입을 반겼다.
이로써 오카자키는 일본 대표팀 동료 가가와 신지(33)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몸담았던 가가와는 올해 초부터 신트트라위던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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