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나폴리 수장도 '푸른 괴물' 김민재(26, 나폴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카를로 자코무치 전 나폴리 단장은 19일(한국시간) 라디오 '푼토 누오보'에 출연, 나폴리의 이적 시장에 대해 "완벽하게 작동했고 할 말이 없다. 시메오네는 잘할 것이고 파비안 루이스의 상황만 확실해지면 된다. 만약 파비안이 잔류한다면 특별할 것"이라면서 "스팔레티 감독은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컵)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오반니 시메오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의 아들이다. 지난 시즌 엘라스 베로나에서 뛰며 17골을 기록했다. 시메오네는 나폴리에서 빅터 오시멘의 백업 공격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파비안 루이스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나폴리는 토트넘에서 탕귀 은돔벨레, 사수올로의 자코모 라스파도리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부에서는 잔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파비안은 결국 PSG로 이적할 전망이다.
특히 자코무치 전 단장은 "김민재의 영입은 정말 놀라웠다. 그는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마찬가지"라고 평가한 뒤 "은돔벨레와 라스파도리는 우승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지난 16일 세리에 A 데뷔전이었던 엘라스 베로나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나폴리의 5-2 대승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후반 실점 장면에서 선수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강한 피지컬과 돋보이는 빌드업 능력으로 거의 결점을 노출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한편 나폴리는 오는 22일 오전 1시 30분 몬차와 앞두고 있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도 선발 출격이 예상되는 만큼 나폴리 홈구장인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