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끝 8강행' 전북, 체력 회복에 중점... 전력 분석도 철저 [오!쎈도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8.19 18: 13

혈전 끝에 ACL 8강에 진출한 전북 현대가 회복 훈련을 펼쳤다. 
전북 현대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회복 훈련을 가졌다. 지난 18일 사이타마시 우라와구 고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대구와 맞대결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전북은 회복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다. 
회복훈련은 모든 선수들이 참석했다. 힘겨운 싸움을 펼친 전북 선수단은 호텔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지 날씨 적응을 위해 모두 훈련장으로 향했다. 또 교체로 출전했거나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훈련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대구전에서 전북은 최근 꺼낸 새로운 공격 옵션을 통해 골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 구스타보가 부진한 가운데 '송민규 원톱'을 선택한 전북은 성과를 만들었다. 
김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송민규의 원 톱 변신에 많은 고민을 이어왔다.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고 그렇다면 공격력 부활이 절실한데 현재 상황에서는 반전이 쉽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송민규는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살아났다. 
지난 10일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14경기 만에 골을 뽑아냈다. 또 지난 13일 인천과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터뜨렸다.  구스타보가 최근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송민규가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팀 공격을 책임졌다. 대구전에서도 한교원의 낮은 크로스를 발리슈팅으로 득점, 전북의 선제골을 이끌어 냈다. 
전북 코칭 스태프의 고민은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워낙 대구가 신장과 체격이 좋은 수비수들을 보유했기 때문에 폼이 떨어진 구스타보를 투입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따라서 송민규가 활약을 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또 후반서도 아꼈던 김진규가 상대 수비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8강 맞대결 상대는 오는 20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전북은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대구전을 마친 뒤 요코하마와 비셀 고베의 경기가 열린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찾았다. 19일에도 훈련을 마친 뒤 경기를 찾아볼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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