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박지성, "하도 열받아서 결과만..." [오!쎈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8.20 0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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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열받아서 결과만 보고 있습니다”.
전북 현대 박지성 어드바이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있는 전북 경기 참관 차 일본을 방문한 박 어드바이저는 대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선수단을 격려하며 8강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만들자고 전북 선수단에게 전했다.
잠시 취재진과 만난 박 어드바이저는 맨유 이야기가 나오자 “하도 열받아서 경기 내용은 보지 않고 결과만 확인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2002 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벤을 거친 박 어드바이저는 2005년 프리미어리그 맨유에 입단했다. 대한민국 축구 선수 중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맨유에서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화, 리그컵 우승 3회 등 13차례나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선수단과 함께 들어 올렸다.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맨유 시절 중앙 미드필더나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됐지만 높은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 감담으로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쳐 항상 박수를 받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맨유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앰버서더 활동을 하는 등 구단에서 크게 인정 받았다.
따라서 맨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올 시즌 개막과 함께 맨유가 부진하자 박 어드바어지도 안타까운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아약스에서 능력을 발휘했고 많은 기대를 받은 감독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면서 “시즌 초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전이 언제 일어날지와 팬들이 얼마나 기다리게 될지 모른다. 이미 떨어질 때까지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일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역시 축구는 아무도 모른다”라면서 “지금은 맨유 보다 전북에 신경써야 하는 입장이라 정말 다행이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버풀과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리버풀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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