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무대 데뷔골을 터트린 황인범(25, 올림피아코스)에게 칭찬이 이어졌다.
올림피아코스는 19일 오전 2시(한국시간) 키프로스의 치리오 스타디움에서 아폴론 리마솔과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올림피아코스는 오는 26일 오전 4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선제골은 아폴론이 터뜨렸다. 전반 18분 아폴론의 장신 공격수 란헬로 얀하가 득점에 성공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28분 올림피아코스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인공은 황인범이다. 레아브추크가 왼쪽에서 건넨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그대로 박스 안으로 진입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그리스 무대로 넘어간 황인범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는 지난달 29일 FC서울을 떠나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지난 4월 FC서울과 3개월 단기 계약을 맺고 K리그에 복귀했다.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 황인범은 조건 없이 서울과 연장 계약을 맺었지만, 올림피아코스가 관심을 보임에 따라 그리스로 향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황인범에게 칭찬이 이어졌다.
이날 경기 후 카를로스 코르베란 올림피아코스 감독은 “황인범의 존재가 팀에 큰 힘이 됐다”고 운을 뗀 뒤 “팀 플레이 균형을 잡는 역할도 해줬다. 공헌도가 상당했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