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맨유, 또 아약스산 노리다 실패...'1070억 베팅→퇴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토니(22, AFC 아약스) 영입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맨유는 안토니에 대한 관심을 되살렸지만, 안토니의 몸값으로 8000만 유로(약 1069억 원)를 제시했다가 거절했다. 그들은 힘든 도전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안토니는 지난 2020년 여름부터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브라질 공격수로 뛰어난 왼발 킥과 드리블 실력을 지녔다.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79경기에 출전해 22골 20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리그 23경기에서 8골 4도움을 터트리며 아약스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맨유에 새로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옛 제자와 재회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게다가 맨유 공격진은 지난 브라이튼전과 브렌트포드전을 합쳐 단 1골만 기록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맨유는 통큰 결단을 내렸다.

맨유는 안토니 영입을 위해 무려 8000만 유로라는 거액을 베팅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활약하는 2000년생 선수의 몸값으로는 분명 어마어마한 금액.

그러나 아약스는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아약스는 올여름 이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유)와 누사이르 마즈라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이상 바이에른 뮌헨), 세바스티안 알레(도르트문트) 등 여러 선수를 떠나보냈기에 더 이상의 전력 누수는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이제 맨유는 눈을 돌려 코디 각포(23, PSV 에인트호번)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매체는 "맨유는 안토니 영입에 더 큰 돈을 쓰기는 꺼려하고 있다. 각포 영입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에인트호번은 각포와 올여름 적절한 제안이 오면 그를 보내주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