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으로 세리에 A 무대에 연착륙한 김민재(26, 나폴리)를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데뷔전에서 확신을 줬다. 그에 대한 의견은 무조건 긍정이다. 한국과 터키에서 얻은 '괴물'이라는 그의 별명은 확실히 외모 때문은 아니었다"며 김민재의 실력에 감탄했다.
올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지난 16일 베로나를 상대로 세리에 데뷔전을 가졌다.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와 선발 출전한 그는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팀의 5-2 대승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이날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속도, 훌륭한 빌드업 능력을 뽐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비록 두 골을 내주긴 했지만, 김민재를 필두로 한 나폴리는 상대에게 단 6개의 슈팅만 허용하며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에게 칭찬이 쏟아졌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그는 여러 상황에서 완벽하고 대단했다. 그는 육체적인 힘과 투지를 지닌 괴물이다. 칼리두 쿨리발리가 떠올랐다"며 극찬했고, 월드컵을 제패한 이틸라아의 전설 풀비오 콜로바티 역시 "김민재는 자신의 임무에 정말 능숙했다. 그는 즉시 자신의 기량을 훌륭한 경기력으로 보여줬다"고 감탄했다.
'일 마티노'도 김민재의 실력에 놀라워했다. 매체는 "김민재에 대한 의견은 엄청난 긍정 그 이상이다. 그는 한국과 터키에서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는 확실히 외모 때문이 아니었다. 그가 상대 뒤에 있으면 상대는 지옥에 있는 것처럼 도망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김민재의 위압감을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김민재는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대신할 매우 견고한 기둥이다. 나폴리 수비는 이미 김민재라는 주전 수비를 찾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그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나폴리에 모든 것을 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나폴리는 다가오는 월요일 새벽 홈으로 몬차를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도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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