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롤드컵 우승 트로피 소환사의 컵 '리메이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8.19 11: 04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을 재단장한다.
롤드컵을 상징하는 소환사의 컵은 매년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한 팀에게 수여된다. 티파니앤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라이엇 게임즈는 소환사의 컵을 새롭게 디자인하기로 결정했고 오는 8월 29일 오후 11시에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와 티파니앤코의 웹사이트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세계에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높이 약 27인치(약 68.6cm)에 무게 44파운드(약 20kg)에 달하는 새로운 소환사의 컵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팀과 티파니앤코가 오랜 기간 논의한 끝에 완성됐다. 새로 선보이는 소환사의 컵은 로드아일랜드주 컴벌랜드에 위치한 할로웨어 워크숍에서 매년 65개 이상의 트로피를 제작하는 티파니앤코 장인들의 손에서 넉 달에 걸쳐 총 277시간 동안 제작됐다. 19세기 중반부터 사용된 유서 깊은 기술에다 최첨단의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어 제작된 최신 스털링 실버 작품은 티파니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계승된 장인들의 탁월한 솜씨를 보여준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티파니앤코는 1860년부터 미식축구, 농구 및 야구와 같은 여러 프로 스포츠 최고의 업적을 영원히 기념하는 트로피를 수공예로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이다. 티파니앤코와의 협업을 통해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소환사의 컵은 다른 프로 스포츠 우승팀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의 LoL 팀에게 수여된다는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다.
티파니앤코는 소환사의 컵을 재단장하기 이전에도 LoL e스포츠와도 인연을 맺었다. 한국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와는 2021년 서머부터 우승팀에게 우승 반지를 제작해 수여했고 결승전 MVP에게는 브레이슬릿을 선물했다. 중국의 LoL 프로 리그(LPL)와는 실버 드래곤 컵의 디자인과 제작을 함께 했다.
라이엇 게임즈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인 나즈 알레타하는 "소환사의 컵은 e스포츠에 있어 위대함의 상징이며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플레이어들이 이룩한 위대한 업적을 기념한다"라며 "소환사의 컵을 얻은 팀은 곧 전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팀 가운데 최고의 팀이며 그 실력은 LoL e스포츠의 역사에 영원히 새겨진다"라고 밝혔다.
나즈 알레타하는 또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을 기념하는 소환사의 컵을 위해 협업을 고려했던 파트너는 티파니앤코 하나 뿐이었을 정도로 저명한 브랜드이며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포츠 트로피들을 제작한 탁월한 디자인 파트너"라며 "티파니앤코와의 협업을 통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들을 기념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티파니앤코의 프로덕트 및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인 알렉상드르 아르노는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브랜드의 발전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소환사의 컵 제작은 e스포츠의 역사에 있어 티파니앤코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이며 160년간 이어진 스포츠 트로피 수제 제작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2년 북미 지역 일대에서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은 2016년 이후 6년 만에 북미 지역에서 열린다. 라이엇 게임즈는 2년간 중단됐던 여러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 형식도 재개하기로 했다.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은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펼쳐질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뉴욕에서 그룹 스테이지(10월 7일부터 10월 10일, 10월 13일부터 16일)와 8강전(10월 20일~23일)을 치른다. 4강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10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열리며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5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LoL 월드 챔피언십은 LoL e스포츠의 최정점이며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얻기 위해 11개의 다양한 지역에서 출전한 최고의 팀들이 경쟁하는 대회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11개 프로 리그 출신의 24개 팀이 모여 1달간 진행되는 대회에서 경쟁하여 우승한 팀이 세계 최고의 팀이 된다. 2021년 결승전은 분당 평균 시청자 수 3000만 명 이상, 최대 동시 시청자 수가 73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월드 챔피언십은 매년 시청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