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을 나가는 게 더 좋은 방향이라는 의견이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맨유 레전드 센터백’ 야프 스탐(50)은 “맨유는 더 큰 이익을 위해 호날두를 내보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호날두의 현재 상황은 말이 아니다. 이적하고 싶은 그와 울며 겨자 먹기로 호날두를 쓸 수밖에 없는 맨유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2022-2023시즌 때 또 한 번 이적을 하고 싶어 한다. 그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으로의 이적을 소망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치며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놓쳤다.
이적을 원하는 호날두는 이번 프리시즌 때 안하무인 태도로 일관했다. 가족 문제를 이유로 들며 지난달 맨유의 태국, 호주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하지 않았다. 지난 1일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 맨유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올시즌 개막도 맨유와 함께 했다. 8월말까지 이적 창구가 열려있다. 호날두가 다른 팀을 찾을 시간적 여유가 없진 않지만 그를 원하는 이름있는 빅클럽은 아직 없다. 있었지만 모두 ‘찔러보기’식이었다.
호날두 문제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맨유는 개막 후 2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에 각각 1-2, 0-4로 패했다. 호날두도 뛰었지만 존재감이 없었다.
스탐은 “사람들은 호날두가 과거 맨유를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그를 존경한다. 하지만 만약 선수가 이제 행복하지 않고, 떠나고 싶다고 하면 구단은 더 큰 이익을 위해 ‘좋아 우리가 이별하는 게 나을지 몰라!’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호날두는 라커룸에서 맨유 동료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받고 밥도 혼자 먹는다는 이야기가 외신을 통해 흘러나왔다. 계속 왕따설이 따라다니고 있다.
스탐은 “이런 일들은 분명 선수에게 영향을 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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