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세미루(30, 레알 마드리드)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카세미루는 맨유와 계약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최대 7000만 유로(약 939억 원)에 달하며 계약 기간은 최대 5년"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여름 영입 1순위로 점 찍었던 프랭키 더 용 영입에 실패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AFC 아약스 시절 함께했던 더 용만을 기다렸지만, 그는 드림 클럽인 FC 바르셀로나에 남겠다며 여전히 맨유행을 거절하고 있다.
맨유는 울며 겨자 먹기로 아드리안 라비오 영입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결국 시즌 개막 이후에도 3선 미드필더 영입에 진전이 없는 상황. 게다가 맨유는 지난 브라이튼전과 브렌트포드전에서 모두 충격패하며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노출했다.
심각함을 느낀 맨유는 돌연 카세미루 영입에 나섰다. 그는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패스 능력까지 갖춘 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핵심 선수다. 게다가 카세미루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프레드와 호흡을 맞추고 있기에, 맨유는 그가 프레드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카세미루는 맨유행에 빠르게 가까워졌다. '디 애슬레틱'은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카세미루 이적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맨유는 그의 영입을 자신하고 있으며 며칠 안에 메디컬 테스트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알려졌다. 매체는 "맨유는 카세미루의 몸값으로 6000만 유로(약 805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며 이는 옵션 발동 여부에 따라 7000만 유로까지 상승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4년이지만, 1년 연장 옵션이 추가로 포함된다. 그는 35만 파운드(약 5억 5689만 원) 이상의 주급을 받는 다비드 데 헤아와 비슷한 급여를 받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