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9,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 나타난 지 10년이 됐다.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은 그를 어떻게 평가할까.
영국 '풋볼 런던'은 18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경기 전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으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해리 케인에 관해 이야기했다.
케인은 지난 2012-2013 시즌 5년 동안 성장한 토트넘 유스 클럽을 거쳐 프리미어리그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해당 시즌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등으로 임대를 떠나 각각 공식전 6경기와 15경기를 소화했다. 이 기간 노리치 소속으로 2골, 레스터 소속으로 2골을 기록했다.
이후 토트넘으로 복귀한 케인은 2013-2014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3-2014 시즌 리그 10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4-2015 시즌에는 공식전 51경기에 나서서 31골 6도움을 올리며 주전 스트라이커로 올라섰다.
현재까지 케인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388경기에 출전, 249골 59도움을 기록하며 스스로 전설이 돼가고 있다.
그간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2015-2016, 2016-2017, 2020-2021), 도움왕 1회(2020-2021), PFA 팬 선정 올해의 선수 1회(2016-17) 등 수많은 개인상을 타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게다가 케인은 최근 놀라운 패스 능력까지 보여주며 최전방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도우미'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손흥민과 유럽 최고의 공격 조합을 만들어 내고 있다.
콘테 감독은 "확실히 케인은 내가 감독 생활을 하며 지도했던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그를 보며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그는 9번 유형의 스트라이커지만, 동시에 10번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해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팀 동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자 하는 욕망과 의지다. 나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고맙고 즐겁다. 이런 유형의 선수가 팀에 있다면 다른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더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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