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주전 센터백 아미르 라흐마니(28)가 김민재(26, 이상 나폴리)와 호흡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에 따르면 라흐마니는 구단 공식 라디오 방송 '키스 키스 나폴리'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엘라스 베로나전 2실점과 올 시즌 목표, 김민재와 호흡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라흐마니와 김민재는 지난 16일 베로나전에 함께 선발로 나서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둘은 한 차례 아쉬운 호흡으로 실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90분 동안 단 6개의 슈팅만 허용하며 팀의 5-2 대승에 힘을 더했다.
라흐마니는 베로나전을 되돌아보며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함께 실점 장면을 분석했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었다. 실수를 줄이고 동료를 도와야 한다"고 각오했다.
이어 라흐마니는 김민재와 호흡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김민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감독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터키에서 김민재는 이곳과는 다른 종류의 경기를 했다. 그는 나폴리의 경기에 익숙해져야 한다. 지금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라흐마니는 세리에 A 우승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한 경기씩 나아가야 한다. 결국 우리가 선두에 서서 스쿠데토를 위해 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AC 밀란과 인터 밀란에 밀려 리그 3위를 차지했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데뷔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여러 상황에서 완벽하고 대단했다. 그는 육체적인 힘과 투지를 지닌 괴물이다. 칼리두 쿨리발리가 떠올랐다"며 극찬했고, 전 축구선수 다니엘레 아다니는 "그는 스팔레티 감독을 위해서라면 머리로 벽이라도 쓰러뜨릴 것"이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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