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유망주 리암 델랍(19)이 아버지 로리 델랍(46)의 뒤를 이어 스토크 시티 유니폼을 입는다.
스토크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맨시티로부터 델랍을 한 시즌 동안 임대하게 돼 기쁘다. 그는 올여름 많은 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2022-2023시즌 우리와 함께한다. 등번호는 17번"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델랍은 맨시티가 자랑하는 최고 유망주로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해왔다. 지난 2019년 맨시티에 합류한 그는 2020년 카라바오컵 무대를 통해 1군 데뷔까지 치렀다. 그는 186cm의 큰 체격을 자랑하는 공격수로 동료 콜 팔머와 함께 맨시티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스레 여러 팀이 그를 노렸지만, 맨시티는 델랍을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임대로만 떠나보낼 생각이었다. 결국 완전 이적이 아니라 1시즌 임대를 제안한 2부리그 스토크가 델랍을 품는 데 성공했다.
마이클 오닐 스토크 감독은 "우리가 올여름 델랍을 원했던 것은 비밀이 아니다. 맨시티가 우리를 믿어준 것에 감사하며 델랍과 함께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로써 델랍은 한때 자신의 아버지가 몸담았던 팀에서 활약하는 진풍경을 낳게 됐다.
델랍의 아버지인 로리 델랍은 과거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스토크에서 뛰며 2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당시 그는 창 던지기 선수 출신답게 40m 이상 날아가는 롱 스로인을 뽐내며 '인간 투석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