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배, SON 무죄 주장..."쿨리발리 골은 팀 전체의 문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18 19: 25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폴 로빈슨(43)이 손흥민(30, 토트넘)에 대한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로빈슨은 첼시전 첫 실점 장면에서 손흥민의 수비를 비판한 그레이엄 수네스와 다른 의견을 내놨다. 그는 당시 실점은 손흥민의 잘못이 아니라 토트넘 전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오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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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토트넘은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칼리두 쿨리발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마크 쿠쿠렐라가 왼발로 날카로운 킥을 올려줬고 쿨리발리가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터트렸다. 이 장면을 두고 쿨리발리 근처에 있던 손흥민이 더 적극적으로 수비해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수네스는 "손흥민은 상대를 자유롭게 놔뒀다. (쿨리발리가) 자유롭게 슈팅을 날리게 했다. 이미 끝났다. 그는 공격수도 수비해야 한다는 점을 더 자각하고 그의 골을 막았어야 했다"며 손흥민의 수비를 지적했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 역시 "손흥민은 세트피스 상황마다 역습만을 준비한다. 하지만 먼저 수비를 한 다음 역습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수네스의 의견을 거들었다.
그러나 로빈슨의 생각은 정반대였다. 그는 "아니다. 손흥민의 은 훌륭했다"며 "토트넘이 수비 상황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세트피스에서 강한 첼시를 상대로 지역 방어를 펼치며 큰 공간을 허용했다. 모든 선수들이 골대 근처로 향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빈슨은 "손흥민에게 힘든 일이었다. 세트 플레이 수비 상황에서 그에게 쿨리발리를 맡겨선 안 된다. 그것은 그가 절대 원하지 않는 일이다. 나는 손흥민을 비난하지 않는다"며 "그저 한 팀으로서 토트넘의 세트 플레이 수비가 부족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칼리두 쿨리발리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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