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세 이하 여자대표팀의 월드컵 여정이 프랑스에 가로막히며 마무리됐다.
황인선(46)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여자대표팀은 1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 호세 국립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코스타리카 U-20 여자 월드컵' 프랑스와 C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러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 3위에 머물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프랑스는 승점 6점(2승 1패)을 만들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천가람-고다영-전유경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배예빈-김은주-이세란이 중원을 맡았다. 한다인-문하연-이수인-빈현진이 포백을 구성했고 김경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하와 상가레가 원톱으로 나섰고 비키 베초-로리나 파제르-만시타 트라오레가 공격 2선을 구성했다. 메간 호엘첼-마그나바 폴케가 수비 라인을 보호했고 자드 르 귈리-셀리나 올드 호신-티니바 사무라-알리스 솜바스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시버 마리 모가나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과감한 돌파로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를 괴롭혔다.
전반 22분 한국은 5번째 코너킥을 준비했다. 키커로 나선 배예빈은 왼쪽에서 날카로운 킥을 올렸고 선수들은 박스 안에서 경합을 펼쳤다. 혼전 상황이었지만, 골키퍼 시버가 잡아냈다.
프랑스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베초는 밀집 수비를 뚫어내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김경희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전반 38분 공을 잡은 호엘첼이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공은 한국의 골대를 때렸다.
전반전 추가시간 한국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유경이 왼쪽 측면을 뚫어냈고 골문 앞에서 대기하던 고다영에게 패스했다. 공을 잡은 고다영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팽팽한 균형을 유지한 채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3분 한국이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천가람은 상대 수비를 흔든 뒤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시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곧이어 6분 한국이 다시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천가람이 받아냈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9분 프랑스는 상가레와 호엘첼을 빼고 에스더 음바켐, 키샤 로렌스를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15분 전유경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은영을 투입했다.
프랑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29분 한국의 코너킥 상황 이후 프랑스는 역습을 시도했고 음바켐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7분 한국은 고유나, 김명진을 투입하면서 고다영, 김은주를 불러들였다.
후반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득점에 실패했고 0-1로 경기를 마쳤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