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불안 문제에 직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83cm 단신 골키퍼 영입을 노린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골키퍼 얀 좀머(34)에게 이적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14일 영국 런던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지난 7일 열린 브라이튼과 개막전에서 1-2로 패한 맨유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 경기 맨유는 전반 10분부터 끌려갔다. 조쉬 다 실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아크 정면에서 낮고 빠른 슈팅이 날아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선방하는 듯했지만, 손 맞고 그대로 들어갔다. 냉정히 막아줬어야 하는 슈팅이었다.
맨유는 힘없이 무너졌다. 전반 18분 추가 골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데 헤아의 실책이 빌미가 됐다. 어설프게 빌드업을 시도한 데 헤아의 패스를 문전 바로 앞에서 전달받은 에릭센이 압박해 오는 마티아스 옌센에게 빼앗겼고 골까지 내줬다.
그간 최고의 활약을 펼쳐왔던 데 헤아가 흔들리자 팀 전체가 흔들렸다. 게다가 백업 골키퍼였던 딘 헨더슨은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난 상황이다.
이에 맨유가 새 골키퍼 영입을 시도했다.
매체는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맨유는 묀헨글라트바흐에 접근했는데 좀머 골키퍼 영입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좀머는 맨유의 제안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좀머는 183cm의 단신 골키퍼다. 하지만 타고난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뛰어난 선방을 보여주며 실수가 적어 안정적인 골키퍼로 평가받는다. 거기에 경기력에 기복이 거의 없으며 노련한 플레이로 팀의 최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영입은 쉽진 않을 전망이다. 이유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만 33세의 골키퍼 좀머는 그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지 않는다면 곧 있을 월드컵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굳이 위협을 무릅쓰지 않으려 한다. 좀머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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