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발로란트 e스포츠의 챌린저스 시스템을 공개했다. 전세계 20개 이상의 지역별 챌린저스 리그 출범해 2027년까지 3개 권역별 14개씩 총 42개 팀을 운영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4월 발로란트 e스포츠에 큰 변화를 시도하면서 북미와 남미를 아우르는 미주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포함하는 EMEA, 동남아시아, 인도, 한국, 일본, 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 등 3개의 지역으로 국제 리그를 형성하겠다고 큰 그림을 밝혔다. 최상위 리그인 국제 리그에 출전할 팀들과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갈 것이며 참가비 없이 가입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안도 공개했다.
이번 챌린저스 시스템 공개는 4월에 밝힌 구상을 뒷받침하는 중간 단계다. 챌린저스는 실력이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지역별로 빼어난 선수들이 챌린저스를 통해 발굴되고 팀에 합류해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 팀들이 지역의 대표가 되어 국제 리그에 참가한다. 챌린저스를 통해 발굴된 팀들이 프랜차이즈 심사를 통과한 팀들과 국제 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신예 발굴의 장이 될 챌린저스
챌린저스는 발로란트 e스포츠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신인 육성 시스템을 통해 발굴한 신인 선수들을 선보이는 대회다. 챌린저스 리그는 공개 진출전을 시작으로, 여러 주차 동안 경기를 펼치면서 경쟁한다.
챌린저스의 한 스플릿은 해당 리그의 챔피언이 결정되는 플레이오프로 마무리되며 1년에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챌린저스 일정은 국제 리그와 세계 대회와 겹치지 않으며 지역별로 모두 생중계된다.
2023년 챌린저스는 전세계 21개 지역에서 열린다. 미주는 북미, 북라틴아메리카, 남라틴아메리카, 브라질에서 열리고 EMEA는 북유럽, 남유럽, 프랑스와 베네룩스,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터키, 동유럽,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열린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한국, 일본, 남아시아(인도 포함),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대만과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오세아니아에서 진행된다.
▲ 국제 리그 승격 시스템 '챌린저스 어센션'
지역별 챌린저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팀들에게는 '챌린저스 어센션'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세부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강을 가리는 챌린저스 어센션에서 우승하는 팀들은 2년 동안 해당 권역의 국제 리그에 참가할 기회를 얻는다.
출전 자격을 획득한 팀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시즌이 개최되는 동안 국제 리그 팀과 겨룬다. 비슷한 리그 혜택을 받고 마스터스와 챔피언스 진출 자격 획득을 위한 기회를 얻는다. 2년이 지나면 다시 챌린저스 리그로 돌아가 어센션을 거쳐야지만 국제 리그에 다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챌린저스 어센션을 통해 최상위 리그인 국제 리그에 참가하는 팀을 서서히 늘려갈 계획이다. 2023년 각 권역별 10개 팀으로 시작하는 국제 리그는 2023년부터 3개 권역별 챌린저스 어센션 우승팀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팀을 늘려가 2027년에는 각 국제 리그에 총 14개 팀이 참가, 총 42개 팀이 경합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운영 총괄 웰런 로젤은 "지난 몇 달 동안 발로란트 e스포츠 생태계에 참여하고자 하는 팀들의 압도적인 수요를 확인하고 VCT 챌린저스 계획을 확대하기로 했다"라며 "이번에 공개하는 챌린저스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로란트 e스포츠 생태계를 제공하는 근간이 되길 바라며 생태계 내 각 단계를 연결함으로써 유망주들에게는 빛날 수 있는 기회를, 팀들에게는 유의미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