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괴물' 김민재(26,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 A 데뷔전 평가가 계속 나오고 있다.
라치오, 나폴리 등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마시밀리아노 에스포시토(50)는 17일(한국시간) 라디오 '1 풋볼 클럽'에 출연, 나폴리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중 에스포시토는 김민재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번 여름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와 비교하기도 했다.
에스포시토는 "나는 나폴리에서 쿨리발리의 첫 시즌을 봤다. 그 때 세네갈 출신 쿨리발리는 썩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게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민재는 같은 길을 걷고 있다. 김민재는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성장해야 한다"면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안다. 하지만 기대는 하지 않아야 한다. 김민재는 쿨리발리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엘라스 베로나와 ‘2022-2023 세리에 A’ 1라운드에 선발 출장,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센터백으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5-2 대승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후반 실점 장면에서 선수를 놓쳤고 경기 막판 다소 거친 몸싸움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경기 내내 부드러운 볼터치로 상대 루트를 차단했나 하면 전방 질주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기도 했다. 거의 결점이 보이지 않는 경기력으로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