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열혈 팬으로 유명했던 캐리 마허 전 영산대 교수가 별세했다.
코로나19 합병증으로 폐렴을 앓다가 향년 68세로 생을 마감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SNS를 통해서 ‘캐리마허(Kerry Maher),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고 전했고 팬들은 댓글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마허 전 교수는 2017년 롯데와 NC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아들로 알려진 마허 전 교수는 지난 2008년 한국에 처음 와 롯데의 열혈 팬이 됐다.
그는 사직구장을 종종 찾아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며 ‘사직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마허 전 교수는 2019년 외국인 선수와 코치를 돕는 구단 매니저로 채용돼 롯데 구단에 잠시 몸을 담기도 했다.
마허 전 교수의 빈소는 아시아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또 팬들은 구단의 협조를 얻어 고인이 평소 롯데 경기를 관람했던 좌석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고, 선수들도 경기 전 묵념의 시간을 통해 전광판 추모 이미지 송출과 함께 고인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