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료들이 떠나지 않았다면 구단은 더 많은 성공을 거뒀을 것이다."
독일 '루어 나흐리히텐'은 16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주장 마르코 로이스(33)가 유감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로이스는 'OMR 팟캐스트'에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떠나가는 선수들을 보며 느낀 씁쓸함을 이야기했다.
그는 2012-2013 시즌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 수많은 이별을 경험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일카이 귄도안, 헨릭 미키타리안, 우스만 뎀벨레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제이든 산초와 엘링 홀란드 까지. 우승 트로피를 위해 팀을 떠났다. 동료들이 팀을 떠나는 동안 로이스도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빅 클럽과의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로이스는 늘 도르트문트에서 새 시즌을 맞이했다.
그간 떠나는 동료들을 지켜봐 온 로이스. 그는 "2~4년 후 다른 곳으로 떠날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도르트문트에 합류하는 것을 보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다. 우리가 어떤 선수들과 함께했는지를 살펴보면, 만약 그들이 떠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성공을 거뒀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 팀은 항상 강력한 클럽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1~2년 뒤 일부 핵심 선수는 다른 팀으로 떠난다. 팀은 원상태로 돌아간다. 홀란드, 귄도안, 마리오 괴체, 산초, 뎀벨레. 최근 몇 년 동안 우리와 함께했던 선수들의 이름을 보라"라고 말했다.
로이스는 "그들이 팀에 머물렀다면 우리는 유럽 대항전에서 능력을 증명할 수 있었다. 물론 나는 프로 무대에 비즈니스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한다. 선수들은 스스로 정한 목표를 추구할 수 있으며 결정은 스스로 내리는 것이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산초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 드리블 타이밍을 정말 잘 안다. 그리고 홀란드, 귄도안도 있다. 그들은 내게 가장 인상 깊은 기억을 남겼던 선수들"이라며 프리미어리그로 향한 옛 동료들을 칭찬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