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전문가'의 씁쓸한 고백..."만약 그들이 떠나지 않았더라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8.17 07: 16

"내 동료들이 떠나지 않았다면 구단은 더 많은 성공을 거뒀을 것이다."
독일 '루어 나흐리히텐'은 16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주장 마르코 로이스(33)가 유감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로이스는 'OMR 팟캐스트'에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떠나가는 선수들을 보며 느낀 씁쓸함을 이야기했다.

[사진] 왼쪽부터 괴체, 레반도프스키, 로이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2012-2013 시즌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 수많은 이별을 경험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일카이 귄도안, 헨릭 미키타리안, 우스만 뎀벨레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제이든 산초와 엘링 홀란드 까지. 우승 트로피를 위해 팀을 떠났다. 동료들이 팀을 떠나는 동안 로이스도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빅 클럽과의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로이스는 늘 도르트문트에서 새 시즌을 맞이했다.
그간 떠나는 동료들을 지켜봐 온 로이스. 그는 "2~4년 후 다른 곳으로 떠날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도르트문트에 합류하는 것을 보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다. 우리가 어떤 선수들과 함께했는지를 살펴보면, 만약 그들이 떠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성공을 거뒀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홀란드, 산초, 로이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이 팀은 항상 강력한 클럽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1~2년 뒤 일부 핵심 선수는 다른 팀으로 떠난다. 팀은 원상태로 돌아간다. 홀란드, 귄도안, 마리오 괴체, 산초, 뎀벨레. 최근 몇 년 동안 우리와 함께했던 선수들의 이름을 보라"라고 말했다.
로이스는 "그들이 팀에 머물렀다면 우리는 유럽 대항전에서 능력을 증명할 수 있었다. 물론 나는 프로 무대에 비즈니스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한다. 선수들은 스스로 정한 목표를 추구할 수 있으며 결정은 스스로 내리는 것이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산초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 드리블 타이밍을 정말 잘 안다. 그리고 홀란드, 귄도안도 있다. 그들은 내게 가장 인상 깊은 기억을 남겼던 선수들"이라며 프리미어리그로 향한 옛 동료들을 칭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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