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을 가질 수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악의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올 시즌 2차례 경기를 펼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기대이하의 모습으로 2연패에 빠졌다. 상위권 팀과 대결도 아니었지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브라이튼과 개막전에서 1-2로 패했고 브렌트포드와 2라운드에서 0-4로 대패했다. 특히 호날두는 처음 선발로 나선 브렌트포드와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 없이 경기장을 벗어나 비난을 받았다. 또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악수 없이 떠나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맨유의 부진에 대해 레이싱 전문가인 토토 볼프는 안락한 삶에서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 F1 팀 대표인 볼프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서 “위대한 팀들이 성과를 꾸준하게 이어갈 수 없는 부분에 대해 고민했다. 월드챔피언을 일궈낸 것은 우리팀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동안 해왔던 것과 비슷한 행보를 이어간다면 열정이 커지지 않는다. 따라서 의욕을 가질 수 없다”고 전했다.
볼프는 F1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었다. 그가 이끄는 메르세데스 F1팀은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또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었다. F1에서만큼은 세계 최고의 감독이었다.
따라서 올 시즌 맨유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그는 진정으로 궁금해 했고 당연한 이야기를 꺼냈다. 물론 볼프도 완벽한 인간은 아니다. 말 실수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에 대한 생각은 진심이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