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에 어울리는 공격수라는 주장이 나왔다.
'아스날 레전드' 폴 머슨(54)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첼시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을 지적하면서 호날두를 영입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첼시는 지난 15일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공격을 펼치고도 2-2로 비겼다. 볼 점유율을 64%나 가져갔고 슈팅도 16 대 10으로 앞섰지만 결과적으로 비겨 아쉬움이 컸다.
특히 첼시는 16번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3개에 그칠 정도로 빈약한 결정력을 보였다. 토트넘이 10번이 슈팅 중 5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머슨은 "첼시는 토트넘을 상대로 뛰어난 모습을 펼쳤다. 그들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득점 능력을 지난 공격수나 센터 포워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승점 3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첼시가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단 한 차례의 세이브를 기록했을 뿐이다. 그것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첼시의 결정력에 비판을 가했다.
특히 머슨은 "나는 첼시가 호날두를 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그는 첼시가 부족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름 이적시장 초반 호날두가 첼시와 이적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된 점을 떠올린 것이다.
머슨은 "첼시에서 뛰는 것은 맨유에서 뛰는 것과 다르다. 첼시는 박스 가장자리에 서서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첼시는 엄청난 윙백을 가지고 있고 그들이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만약 첼시가 호날두를 위해 공을 박스로 날렸다면 호날두가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을지 생각하는 것이 두렵다"고 거듭 호날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