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B 주장의 고백..."엘 클라시코 할 땐 분데스 시청 잠시 미룬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8.16 17: 48

"엘 클라시코, 맨체스터 더비는 인정이지."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6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주장 마르코 로이스(33)는 엘 클라시코를 챙겨본다"라고 알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줄곧 유럽 최정상 자리를 차지해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UEFA 계수'를 통해 5년 단위로 리그 순위를 매기는데, UEFA 계수란 최근 5시즌 간의 유럽 대항전 성적을 기반으로 매기는 랭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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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는 무려 2009~2013년부터 2016~2020년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017~2021년에 집계된 점수에서는 프리미어리그가 라리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프리미어리그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겨진 합계 점수 99.212점으로 라리가(89.284)를 제쳤다. 10년이 넘는 기간 각각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며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쇠화가 진행됐다. 이 둘이 프랑스 리그앙, 프리미어리그로 빠져나가자 라리가의 유럽 대항전 성적도 덩달아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치열한 접전 '엘 클라시코'를 향한 선수들의 관심을 여전한 모양이다. 보도에 따르면 로이스는 "솔직히 말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을 때면 난 분데스리가를 챙겨보는 것보다 엘 클라시코를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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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물론 프리미어리그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치르는 지역 더비는 훌륭한 팀, 훌륭한 선수들이 만들어 내는 수준 높은 경기"라며 프리미어리그도 지켜본다고 전했다.
한편 2012-2013 시즌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 로이스는 공식전 359경기에 나서서 154골과 115도움을 기록하며 팀 레전드의 길을 밟고 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일카이 귄도안, 헨릭 미키타리안, 우스만 뎀벨레와 오바메양까지 수많은 동료가 우승 트로피를 떠날 때도 팀에 남았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어느덧 33세가 돼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고 있는 로이스는 "내가 '엘리트 코치'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내가 그라운드 위에서 배운 것을 젊은 선수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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