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기다릴게.. 첼시, 더 용 영입 장기전도 불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16 16: 19

첼시가 프렌키 더 용(25, 바르셀로나) 영입을 위해 이적 마지막날까지 기다릴 태세다. 
16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은 토드 보엘리 구단주 겸 회장을 둔 첼시가 더 용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영입 철회 소식이 들릴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네덜란드 대표팀 미드필더 더 용 이적에 합의했다. 최소 6300만 파운드에서 시작해 7000만 파운드에 달할 수 있는 이적료까지 공개되면서 더 용 이적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았다. 하지만 더 용이 버티기 시작했다. 자신이 꿈꾸던 팀에 합류한 만큼 잔류를 원했다. 여기에 17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연봉까지 체불된 상태라 더욱 움직이길 꺼렸다. 

[사진]바르셀로나 SNS

최근 스페인 '스포르트'는 더 용이 지난 주말 바르셀로나 동료들에게 자신이 맨유로 합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해 더 용의 맨유행이 가까워진 듯 했다. 하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다만 사비 감독이 지난 14일 라요 바예카노와 라리가 개막전에 더 용을 선발로 내지 않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후반 15분 교체로 투입하긴 했으나 사비 감독이 이미 더 용의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유럽 현지 언론들은 더 용에 대한 맨유의 제안이 만료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첼시에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최근 맨유는 개막 2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 
또 맨유가 유로파리그에 나가는 반면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갖고 있다. 비록 아약스 시절 스승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맨유이지만 더 용에게는 첼시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첼시는 되든 안되든 더 용을 마지막까지 기다리겠다는 각오다. 첼시는 은골로 캉테와 마테오 코바치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이 결정된 상태다. 조르지뉴와 루벤 로프터스-칙, 코너 갤러거 등이 있지만 미드필더를 강화하고 싶은 투헬 감독에게는 더 용의 합류가 더욱 절실해졌다.
첼시는 시간을 끌수록 더 용 영입이 유리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맨유가 지불하기로 한 이적료까지 낼 계획까지 갖췄다. 첼시는 마지막에 더 용을 영입하지 하더라도 끝까지 한눈을 팔지 않을 생각이다. 또 더 용이 영입될 경우에 대비해 갤러거 등을 뉴캐슬 유나이티드나 크리스탈 팰리스로 보낼 준비를 마친 상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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