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최고의 10대 골잡이는 누구일까.
독일 '키커'는 15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18개 팀의 최대 10대 득점 선수를 공개했다. 매체가 선정한 '10대 선수'는 득점일 기준 나이이며 따라서 이미 베테랑에 접어든 선수 및 은퇴한 선수들도 포함하고 있다.
5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소속이었던 발터 베히톨트다. 베히톨트는 1965-1966 시즌부터 1968-1969 시즌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한 공격수로 이 기간 총 38골 13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프랑크푸르트에서 기록했던 38골 중 16골은 그가 아직 10대 소년이던 시절 기록한 골인데 이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5번째로 많은 '10대 시절 득점'에 해당한다. 특히 그는 1965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최연소 해트트릭의 주인공으로 남아있다.
그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20골을 기록한 FC 샬케04 소속의 올라프 톤이다. 1983년 샬케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톤은 최후방 수비수부터 측면 수비,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까지 전부 소화할 수 있었던 멀티 플레이어였다.
톤은 샬케에서 1983-1984 시즌 리그 38경기에 출전해 총 14골을 기록했으며 다음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 10골을 기록해 재능을 드러냈다. 그가 첫 두 시즌 동안 기록했던 24골 중 20골은 그가 성인이 되기 전 기록한 골이다.
한편 56세가 된 톤은 아직 샬케 소속으로 2012년부터 구단 대변인직을 맡고 있다.
공동 2위는 VfB 슈투트가르트 소속의 호르스트 쾨펠이다. 1948년생 쾨펠은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했던 공격수로 그 기간 총 61경기에 출전해 25골을 기록했다. 단 1골을 제외한 24골이 그가 10대 시절 기록한 골이다. 이후 쾨펠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해 100경기에 나선 후 1971년 다시 슈투트가르트로 복귀했다.
쾨펠은 1973년 다시 묀헨글라트바르로 이적한 후 1978-1979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쾨펠과 함께 2위에 이름을 올린 이는 현재 첼시에서 활약하는 카이 하베르츠다. 하베르츠는 지난 2010년 바이어 04 레버쿠젠 유스팀에 입단해 성장했다. 2016년 10월 17세 126일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당시 레버쿠제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성인이 되기 전까지 총 24골을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제이든 산초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2017-2018 시즌부터 지난 2020-2021 시즌까지 공식전 137경기에 나와 50골과 64도움을 올렸다. 산초는 2018-2019 시즌 리그 12골 18도움, 2019-2020 시즌 리그 17골 17도움, 202-2021 시즌 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윙어로 성장했다.
산초는 10대 시절 총 27골을 기록하며 1위에 랭크됐다. 2021-2022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산초는 공식전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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