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 조 마쉬 대표, 비공개 디스코드 논란 사과… 감봉 6개월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8.16 14: 51

 명문 게임단 T1이 대표의 부적절한 언행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해외 팬들만 활동 중인 비공식 커뮤니티에 조 마쉬 대표가 선수들의 사생활, 대회 일정, 팀 운영 계획 등을 임의로 공개했다가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감봉 6개월 처분을 받았고, 사과문도 올렸다.
조 마쉬 대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발생한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조 마쉬 대표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사진을 특정 팬들에게만 전달해 비난을 받았는데, 이후 추가 폭로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폭로에 따르면 조 마쉬 대표는 특정 선수의 사생활을 비공식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팬들과 부적절한 언행을 주고 받았다.
논란에 대해 조 마쉬 대표는 먼저 “T1 팬들에게 지금의 혼란을 야기하고, 실망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 드리고 싶다”며 운을 뗐다. 조 마쉬 대표는 “나를 포함한 몇 명의 직원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T1 팬 디스코드 서버에 참여했다. 해당 서버에서 잘못을 저질렀고, 이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 마쉬 대표.

조 마쉬 대표는 T1의 내부 정보와 사진을 공유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조 마쉬 대표는 “디스코드 서버에 내부자이기에 가질 수 있는 T1의 정보, 사진을 공유했다. 모든 팬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사진 중 일부는 멤버십 프로그램에 관련된 것이었다. 플랫폼에 올라가지 않을 사진이기에 괜찮다는 판단은 착오였다. 멤버십 프로그램에 대한 팬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조 마쉬 대표는 ‘오너’ 문현준에 대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사실도 시인했다. 조 마쉬 대표는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는 ‘오너’ 문현준을 대견하게 여긴 바, 사진 촬영에서 오일을 뿌리자는 농담을 했다. ‘thirst trap(성적 매력을 발산하는 게시물)’ 이라는 단어도 사용했다”며 “선수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조 마쉬 대표는 일부 이용자의 인종 차별 발언에 대해 등한시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조 마쉬 대표는 “해당 디스코드 서버 내 한국 T1 팬들에 대한 일부 이용자의 인종차별 발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해 항의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다”며 “T1은 어떠한 형태의 인종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 앞으로 T1 팬들에 대한 인종 차별에 대해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으로 조 마쉬 대표가 받게 될 징계는 6개월 감봉이다. 해당 디스코드 서버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LOL e스포츠와 관련,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셀프 감봉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조소섞인 목소리를 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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