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 봉쇄한 첼시의 전술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은 "첼시를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을 상대로 손흥민 딜레마를 안겼다"면서 "콘테 감독과 토트넘은 다른 팀과 경기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질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첼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쳐 보였다. 경기결과는 2-2 무승부로 마쳤지만 시종 첼시가 공격을 주도했고 토트넘은 간간이 역습에 나섰다.
특히 토트넘의 공격이 무기력해 보였던 것은 손흥민이 지워졌기 때문이었다. 리스 제임스(23)가 손흥민을 철저하게 따라 붙은 것을 비롯해 투헬 감독은 손흥민의 움직임을 사전에 봉쇄할 수 있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첼시는 개막전이던 에버튼전에서 오른쪽 센터백으로 나왔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대신 제임스를 기용했다. 오른쪽 윙백에는 루벤 러프터스-치크를 기용해 철저하게 손흥민의 움직임에 대비했다. 손흥민을 상대로 철저하게 대인 마크에 나섰고 전방 압박을 통해 손흥민으로 가는 길목을 사전 봉쇄했다.
그 결과 손흥민은 개막전이었던 사우스햄튼전과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사우스햄튼전에서 55번 터치를 기록했던 손흥민이었지만 첼시전에서는 그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29번에 그쳤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후반 34분 만에 교체아웃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 합류 후 131골 74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을 어떻게 저지하는지 다른 팀들도 지켜봤다"면서 "지난 시즌 23골로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지금부터 시즌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마크하는 이런 관심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은 이런 일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히샬리송을 영입했고 4-2-4 포메이션으로 과감한 변화를 택하기도 했다"면서 "손흥민이 최전방에 투입되거나 이반 펠리시치, 루카스 모우라를 활용한 다양한 전술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