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유럽 슈퍼스타 ‘퍽즈’, 커리어 사상 첫 롤드컵 진출 좌절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8.16 08: 41

 1군 무대 데뷔 이후 매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발도장을 찍었던 유럽 슈퍼스타 미드 라이너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가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21년은 북미 클라우드 나인(C9) 소속으로 팀을 8강으로 이끌기도 했는데, 세월의 흐름이 ‘퍽즈’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시즌 8주차는 바이탈리티에 잊지 못할 최악의 한 주가 될 것 같다. 7주차까지 9승(6패)으로 4팀 동률을 이뤄내며 플레이오프 승자조 가능성을 높였던 바이탈리티는 3연패 이후 ‘순위 결정전’에서도 엑셀에 패배하며 바늘 같은 확률을 뚫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LEC는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성적과 서머 정규 시즌 성적의 포인트를 합산해 서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을 가린다. 바이탈리티는 한 번만 승리해도 엑셀을 뛰어넘을 수 있었는데, 8주차 전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서머 플레이오프 1~4위가 롤드컵에 나서는 룰에 따라 바이탈리티는 자연스레 롤드컵 탈락이 확정됐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유럽 슈퍼 팀’으로 스프링 시즌 초반부터 관심을 모았던 바이탈리티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으며 2022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특히 유럽 내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활약했던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의 하향세가 아쉽다. ‘퍽즈’는 지난 2016년 유럽 1군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한 이후, 2021년까지 매년 롤드컵 진출을 이뤄낸 선수다. G2 소속으로 8번의 리그 우승을 만들어내며 최다 기록을 써냈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결승전에 올라 세계 최고의 자리에 도전하기도 했다. 2020년(4강), 2021년(8강) 모두 소속 팀의 롤드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며 승부사로 자리매김했다. 늘어나는 기복에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던 ‘퍽즈’였으나 결국 세월의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롤드컵 무대에서 최다 진출 기록을 쓴 선수는 북미의 레전드 선수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이다. 8번 롤드컵 무대를 밟았다. 최다 연속 진출은 ‘옌슨’ 니콜라이 옌슨, ‘스니키’ 재커리 스쿠데리로, 7번이다. 한국 선수로는 ‘페이커’ 이상혁, ‘데프트’ 김혁규, ‘코어장전’ 조용인, ‘임팩트’ 정언영이 6회로 가장 많은 진출 기록을 썼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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