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는 역시'... 나폴리 감독 "김민재, 쿨리발리 모습 보였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8.16 07: 43

"마치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 보는 것 같았다."
김민재(25, 나폴리)가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나폴리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 위치한 마르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베로나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를 치러 5-2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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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나폴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민재의 데뷔전이었다.
센터백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적 후 나폴리의 프리시즌 마지막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바로 주전임을 알린 김민재는 데뷔전을 긴장감 속에서 잘 치렀다. 큰 실수 없었고, 장점인 안정적인 수비로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전반 10분 나폴리 진영에서 부드러운 볼터치로 위기를 지운 김민재는 2분 뒤엔 폭풍 질주로 공격 루트를 만들기도 했다.
하프라인을 넘은 김민재는 좌측면을 이용해 베로나 문전으로 볼을 치고 달린 뒤 가운데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빈 공간으로 공을 잘 공급했으나, 동료의 마무리 능력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에도 김민재의 수비력은 식을 줄 몰랐다. 후반 27분 등지고 공을 지키는 것은 기본인 데다 전방 압박도 곧잘했다.
김민재의 큰 빈틈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후반 추가시간 다소 거친 몸싸움으로 경고를 받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90.2%, 공중 경합 승리 3회, 볼터치 94회로 긍정적인 기록을 남겼다. 볼터치 94회는 이 경기에서 나온 최다 기록이다. 평점은 6.98점을 부여받았다. 
경기 후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완벽했다. 어떤 상황에서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뛰었던) 쿨리발리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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