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데뷔전 풀타임' 나폴리, 베로나 5-2 격파![경기종료]

김민재(25, 나폴리)와 구단 모두 웃었다.

나폴리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 위치한 마르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베로나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를 치러 5-2 대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나폴리의 것이었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을 이용해 라사냐가 선제골을 작렬했다.

일격을 당한 나폴리는 빠르게 움직였다. 동점골이 나왔다. 전반 36분 로사노의 반대편 크로스를 크바라츠헬리아가 머리로 낚아채 베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내친김에 역전까지 일궈냈다. 나폴리는 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라흐마니의 헤딩 패스를 건네받은 오시멘가 리드를 알리는 골을 넣었다.

전반은 나폴리가 2-1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베로나는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분 파라오니의 크로스를 앙리가 박스 안에서 헤더골로 연결했다.

동점을 허용한 나폴리는 정신을 바짝 차렸다. 본격적으로 골 폭죽을 이어갔다.

나폴리는 후반 10분 역습 상황을 이용해 1골을 뽑아낸 뒤 후반 20분, 34분 연속 쐐기골을 작렬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나폴리가 세 골차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적 후 나폴리의 프리시즌 마지막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바로 주전임을 알린 김민재는 데뷔전을 긴장감 없이 잘 치렀다. 큰 실수 없었고, 장점인 안정적인 수비로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전반 10분 나폴리 진영에서 부드러운 볼터치로 위기를 지운 김민재는 2분 뒤엔 폭풍 질주로 공격 루트를 만들기도 했다.

하프라인을 넘은 김민재는 좌측면을 이용해 베로나 문전으로 볼을 치고 달린 뒤 가운데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빈 공간으로 공을 잘 공급했으나, 동료의 마무리 능력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에도 김민재의 수비력은 식을 줄 몰랐다. 후반 27분 등지고 공을 지키는 것은 기본인 데다 전방 압박도 곧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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