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 마요르카)이 앞으로를 기대케 하는 활약을 했다.
마요르카는 16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2022-2023시즌 스페인 라 리가’ 아틀레틱 빌바오(이하 빌바오)와 1라운드를 치러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8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전은 마요르카가 끌려가는 양상으로 전개돼 이강인이 쉽게 공격 루트를 창출하긴 어려웠다. 심지어 심한 견제의 대상이 돼 더 여의치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에 호랑이 발톱을 드러냈다. 스코어는 0-0.
후반 20분 그는 이날 마요르카 최고의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우측면에서 날아오는 크로스를 보고 날아올라 공을 정확히 이마에 갖다 댔다. 슈팅은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의 기가 막힌 헤더슈팅 전까지 냉정히 마요르카에서 인상적인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이강인이 그 혈을 뚫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후반 25분 이강인은 중앙에서 탈압박하는 과정에서 수비 2명의 견제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영리하게 파울을 이끌어냈다.
카드를 받기도 했다.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공격을 막아야만 했던 이강인은 상대 선수 유니폼을 잡아끌었고 경고 카드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대로 기회를 내주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이강인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슈팅 2회, 유효슈팅 1회, 패스성공률 66.7% 볼터치 45회를 기록했다.
슈팅 2회 기록은 이강인뿐이다. 유효슈팅 역시 마요르카에서 딱 2개 나왔는데, 하나가 이강인의 헤더슈팅이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이강인은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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