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선배의 칭찬, "콘테의 토트넘, 경기력 나빠도 첼시 원정서 승점 따내다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8.15 22: 00

"토트넘, 과거와 달라졌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첼시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첼시 상대 5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몰아치던 첼시가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9분 쿠쿠렐라가 코너킥을 올려줬고 쿨리발리가 그대로 멋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쿨리발리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2분 호이비에르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첼시는 이전 과정에서 토트넘의 파울을 주장했으나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첼시가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32분 전방 압박으로 공을 끊어낸 뒤 스털링이 우측으로 침투하는 제임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골키퍼와 완벽한 1대1 기회를 맞은 제임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케인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치열했던 승부는 결국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영국 'BBC에서 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는 토트넘 선수 출신의 저메인 제나스는 이번 경기 나타난 후배들의 저력에 대해 고평가했다.
제나스는 "나는 토트넘이 첼시전처럼 경기력에서 밀리더라도 승점을 얻는 것을 오랜 시간 기다렸다"라면서 "최근 몇 년 동안 토트넘에 대한 나의 가장 큰 불만은 경기력에서 밀리는 날에는 완전히 박살나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이전 토트넘과 달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에서는 '꾸역승'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제나스는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 같은 정상급 팀은 경기력이 안 좋아도 승점을 가져올 수 있다. 토트넘이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제나스는 "과거 토트넘은 첼시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패한 적이 많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기력이 안 좋은 토트넘이 첼시 상대로 승점을 가져왔다. 이는 모두 콘테 감독의 능력과 구단의 지원 덕이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개조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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