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출신' 스티븐 베르바인(25, 아약스)의 맹활약에 전 동료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르바인은 14일 밤(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라운드 FC흐로닝언과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올린 베르바인은 전반 막판 3-0으로 달아가는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12분 4-1로 승기를 굳히는 득점을 기록했다. 베르바인은 후반 25분 교체 아웃돼 휴식을 취했다. 베르바인은 이날 활약으로 순식간에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베르바인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 아약스에 합류했다. 지난 2020년 1월 아인트호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결국 베르바인은 오는 11월 개최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는 결단을 내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베르바인을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베르바인은 단 두 경기 만에 자신의 선택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그러자 전 토트넘 동료들도 베르바인을 응원하고 나섰다. 베르바인이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완벽한 일요일"이라며 해트트릭에 스스로 뿌듯해 하자 에릭 다이어가 가장 먼저 '좋아요'를 눌렀다. 이어 레길론은 "그럴 자격이 있다"면서 칭찬했고 자펫 탕강가 역시 2개의 불꽃 이모티콘과 박수 이모티콘으로 응원했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양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9.7점을 베르바인에게 부여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르바인의 기대득점(xG)은 0.79골에 그쳤지만, 그는 무려 3골이나 터트리며 믿을 수 없는 골 결정력을 뽐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