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식 날아드나.. 바르셀로나 MF, "맨유 갈 수도 있어" 고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15 15: 0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고대하던 영입이 드디어 성사되는 것일까.
15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는 스페인 '스포르트'를 인용, 네덜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프렌키 더 용(25, 바르셀로나)이 지난 주말 바르셀로나 동료들에게 자신이 맨유로 합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이미 더 용 이적에 합의한 상태다. 맨유는 더 용 영입을 위해 최소 이적료인 6300만 파운드(약 997억 원) 지불 준비를 마쳤다. 양 구단은 일찌감치 이적에 합의했으나 정작 더 용이 맨유 이적을 거부하면서 지금까지 시간이 흘러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 사이 첼시가 더 용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나왔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가진 첼시가 뛰어 들면서 더 용의 이적은 더욱 오리무중이 된 상태였다. 상대적으로 맨유는 더 용 영입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고민에 빠졌다. 
더 용의 합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개막 2연패를 당하면서 리그 최하위로 곤두박질 쳤다. 비록 두 경기지만 맨유 역대 최악의 시즌 시작이란 점에서 축구계 비판이 엄청난 상태다. 
더 용이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되면 팀 내부 정리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 제임스 가너, 도니 반 더 비크 등이 팀을 떠나거나 후보로 내릴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그동안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쥘 쿤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프랑크 케시에)이 재정 문제 때문에 등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 문제가 마치 더 용 때문인 것처럼 비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향후 중계권 일부를 매각하면서 자금을 확보, 라리가의 비율형 샐러리캡 규정 문제를 해결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세르지 로베르토, 우스만 뎀벨레도 등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때문에 더 용도 어느 정도 부담이 사라진 상태에서 맨유 혹은 첼시 이적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