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안 마주치더라고?" 콘테 손 잡고 뿔난 투헬의 뒷이야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8.15 13: 58

"눈을 안 마주치더라고?"
첼시는 15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9분 첼시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23분 호이비에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사진] 왼쪽부터 토마스 투헬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첼시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2분 리스 제임스가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첼시는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케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기 때문.
이날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되기 전까지 약 79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하지만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치열했던 경기만큼이나 양 팀 감독의 충돌도 화제를 모았다. 콘테 감독은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이 터지자 첼시 벤치를 향해 포효했다. 안 그래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있던 투헬 감독은 이에 분노했고, 그와 가벼운 몸싸움까지 벌였다. 투헬 감독은 이후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이 터지자 비슷한 세리머니로 그대로 갚아줬다.
두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다시 충돌했다. 둘은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돌연 흥분하며 말싸움을 벌였고, 결국 사이좋게 퇴장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과 악수할 때 신경전을 한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은 투헬 감독은 "그(콘테 감독)가 악수할 때 눈을 마주칠 줄 알았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은 달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축구로 묶여 있기 때문에 나와 그는 경쟁자이고, 감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