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결별 가능성을 다시 일축하고 나섰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는 맨유가 호날두의 태도 때문에 계약 해지를 고려, 그가 떠나도록 허락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구단 대변인을 통해 "구단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명확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내내 챔피언스리그 축구를 하기 위해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를 앞세워 직접 빅 클럽에 문의를 넣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계약기간이 1년 남은 호날두를 놓아줄 계획이 없는 상태다.
맨유는 브라이튼과 개막전에서 1-2로 패했고 브렌트포드와 2라운드에서 0-4로 대패했다. 특히 호날두는 처음 선발로 나선 브렌트포드와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 없이 경기장을 벗어나 비난을 받았다. 또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악수 없이 떠나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런 호날두의 안하무인 태도 때문에 일부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호날두와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브렌트포드와 경기에 앞서 '구단을 떠나고 싶어하는 호날두 같은 선수를 관리하는 것은 어떤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것은 당신의 가정일 뿐"이라고 말해 호날두가 떠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애써 부인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내게 말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 선수들이라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시즌 호날두와 함께 할 계획이며 우리가 기대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호날두가 적정한 수준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