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실점' U20 女대표팀, 나이지리아에 0-1 석패...WC 1승 1패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15 08: 07

20세 이하(U20) 여자대표팀이 후반 막판 실점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대한민국 U20 여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전 6시 15분(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 경기장에서 열린 2022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두 번째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했다. 앞서 '강호' 캐나다를 꺾었던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천가람-고다영-전유경이 최전방에 나섰고 배예빈-김민지-이세란이 중원을 담당했다. 한다인-문하연-이수인-빈현진이 수비 라인을 지켰고 김경희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김민지는 수비 시 한 칸 내려와 5백을 구성하기도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 6분 천가람이 공을 몰고 성큼성큼 전진하며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터트렸다. 그러나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한국이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전반 21분 이수인이 다소 먼 거리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골문을 겨냥했다. 이수인의 오른발 슈팅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하는 듯싶었지만,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고 말았다.
이후로도 황인선호의 흐름이 계속됐다. 한국은 계속해서 조직적인 압박을 펼치며 나이지리아를 괴롭혔다. 그러나 득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하며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인선 감독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고다영과 김민지를 불러들이고 이은영과 김은주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8분 에스더 오니에네지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김경희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한 손으로 공을 걷어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이 몰아쳤다. 후반 18분 이은영이 먼 거리에서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절묘한 슈팅을 터트렸으나 골키퍼의 멋진 선방에 막혔다. 후반 20분 고유나의 오른발 슈팅 역시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한국이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7분 오니에네지데가 순간적으로 공간이 열리자마자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김경희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엄청난 궤적이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으나 한 끗이 모자랐다. 결국 한국은 0-1로 아쉽게 무릎 꿇었다. 이제 황인선호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프랑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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