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조용히 시켰으니 최고 평가 당연" 리스 제임스에게 극찬

리스 제임스(23, 첼시)가 손흥민(30, 토트넘)을 침묵시키며 최고 평점을 받았다.

제임스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토트넘과 홈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제임스에게 떨어진 가장 큰 임무는 손흥민 봉쇄.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일이었다. 

제임스는 손흥민을 철저히 봉쇄했다. 한마디로 손흥민이 공을 잡은 곳에 항상 제임스가 있었다. 실제 전반 동안 활약이 미미했던 손흥민은 후반 23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에 관여하는데 그쳤다. 후반 초반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기도 했으나 제대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아웃됐다. 

반면 손흥민을 막아내는데 성공한 제임스는 1-1로 맞서던 후반 32분 골까지 터뜨렸다. 오른쪽을 과감하게 쇄도한 제임스는 라힘 스털링이 내준 패스를 골로 연결한 것이다.

제임스의 활약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해리 케인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로 2-2로 경기가 종료돼 빛이 바래긴 했다. 하지만 공수 양면에서 보여준 활약은 엄청났다. 

그러자 영국 '야후스포츠'는 제임스에게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칼리두 쿨리발리, 중원 믿을맨 은골로 캉테와 함께 양팀 최고 평점이 9점을 부여했다. 그 이유도 분명했다. 

야후스포츠는 "손흥민을 조용히 시키는 선수는 아주 높은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제임스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이었던 한국 국가대표를 마크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제임스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전술적인 반칙으로 손흥민을 쓰러뜨려 경고(전반 41분)을 받았다. 어두운 예술과 그의 신체적인 면을 혼합해 손흥민의 활약이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