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심판 판정'에 獨 전설도 어리둥절..."뭐하는 거야? 믿기지 않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15 06: 46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8)가 첼시와 토트넘 경기의 심판 판정을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첼시와 토트넘은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첼시로서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첼시는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며 토트넘을 괴롭혔다. 그러나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해리 케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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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심판 판정에 관해 할 말이 많다. 첼시는 후반 22분 카이 하베르츠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강한 태클에 넘어져 공을 뺏겼다. 그러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날카로운 슈팅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게다가 호이비에르의 슈팅이 지나가는 길에 히샬리송이 자리하고 있었다. 공이 그의 몸에 직접 맞지는 않았으나 골키퍼 시야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만큼 투헬 감독은 강력하게 오프사이드를 주장했다. 하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마지막 동점골 장면에서도 불만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결국 불만이 쌓인 투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충돌하며 함께 퇴장당하기까지 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벤탄쿠르가 하베르츠에게 가한 태클은 명백한 반칙이었다. 어떻게 첫 번째 골이 오프사이드가 아닌지, 어떻게 다른 선수의 머리를 잡아당기고도 경기장에 남아있을 수 있는지도 이해할 수 없다"며 두 골 모두 취소돼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콘테 감독은 자신은 심판 판정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사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개인 SNS.
뜻밖의 인물이 투헬 감독의 억울함을 알아줬다. 바로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였다. 경기를 지켜보던 슈바인슈타이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와 토트넘 경기에서 심판과 VAR은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믿을 수가 없네"라고 전하며 의문을 표했다.
선수 생활만 20년 가까이 하며 약 800경기를 소화한 슈바인슈타이거도 이날 경기의 판정은 이해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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