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분 소화' SON, 첼시 상대 4년째 침묵...첫 골 신고는 다음에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15 02: 44

손흥민(30, 토트넘)이 또 한 번 '천적' 첼시를 만나 침묵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지난 개막전과 똑같은 선발 명단을 꾸렸다. 손흥민을 필두로 해리 케인과 데얀 쿨루셉스키, 라이언 세세뇽,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위고 요리스가 선발로 출격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제골은 홈팀 첼시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쿠쿠렐라가 코너킥을 올려줬고 쿨리발리가 그대로 멋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쿨리발리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호이비에르의 중거리 슈팅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2분 리스 제임스에게 또 한 번 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케인이 코너킥 상황에서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토트넘은 첼시와 승점 1점씩 나눠갖는 데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이날도 선발 출격해 리그 첫 골을 노렸지만, 첼시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힘을 쓰지 못했다. 그는 전반 4분과 후반 2분 한 차례씩 슈팅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그나마도 첫 슈팅은 수비벽에 막히며 이날 손흥민의 유효 슈팅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 방을 가진 손흥민을 빼는 선택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그러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과감히 그를 불러들였다. 그만큼 이날 손흥민의 존재감은 희미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018년 11월 득점 이후 첼시전 침묵을 이어가게 됐다. 손흥민은 당시 환상적인 50m 단독 드리블 골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지만, 이후로는 첼시를 만나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손흥민은 다가오는 울버햄튼전에서 다시 한번 올 시즌 마수걸이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치러진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