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도 와주신 팬들께 승리 안겨드리고 싶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32라운드서 충남아산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대전은 14승 8무 5패 승점 50점으로 2위에 올랐다. 또 홈 23경기 무패로 최다무패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대전 골키퍼 이준서는 올 시즌 2번째 경기서 비록 한 골 허용했지만 선방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충남아산의 날카로운 역습 상황에서 몸을 날리며 선방, 기대이상의 모습을 선보였다.
대전 이민성 감독도 경기 후 "믿고 쓰는 준서"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준서는 경기 후 "최근 잦은 폭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오늘은 비 대신에 더위가 심했다. 경기에 임했을 때 숨이 막혀서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멀리까지 와주신 팬들께 꼭 승리를 안겨 드리고 싶었다. 앞에서 열심히 뛰어준 형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충남아산이 활동량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똘똘 뭉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소통을 통해 열심히 했고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축구 선배이자 감독님께서 해주신 칭찬이라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기회를 잡기 위해 정말 노력했다. 이창근형과 정산형이 있는데 끝까지 경쟁을 펼쳐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준서는 "PK골을 아쉽게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말자고 계속 혼자 주문했다. 정말 노력하면서 경기를 펼쳤다"며 "실점 위기도 있었다. 수비형들의 도움으로 잘 막아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그는 "부상으로 어렸을 때 힘들기도 했다. 지금 목표는 다치지 말고 오래 선수하자는 것이다. 또 팀을 위한 선수가 되고 싶다. 승격을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전 제공.
